머리말

창세기는 성경의 첫 번째 책으로 모든 하나님의 말씀의 시작이다. 그러므로 창세기를 알면 성경이 보이기 시작한다. 그러나 창세기를 모르면 모든 하나님의 말씀이 흐릿할 수밖에 없다. 창세기가 중요한 것은 창세기의 하나님을 알아야지만, 요한이 그의 서신에서 말한 것과 같이 “태초부터 계신 이를 앎이요”라는 말이 성립되기 때문이다.
창세기에 나오는 태초부터 계신 하나님 아버지를 알지 못하기 때문에 영적인 고아로 사는 사람들이 허다하다.
창세기에 나오는 하나님의 나라를 모르기 때문에 하나님의 나라를 알지못하는 것이다.
창세기에 나오는 가정을 모르기 때문에 자신이 가정생활을 스스로 망치고 있음을 알지 못한다.
가정을 모르기 때문에 부부생활도 부모와의 관계나 자녀와의 관계도 비정상으로 가는 것이다.
창세기의 하나님을 모르기 때문에 우상을 섬기고 기복신앙으로 살고, 미신을 섬기듯이 교회를 다니는 일들도 일어나는 것이다.
말씀은 하나님이다.
말씀은 지식이 아니다.
말씀은 공부하고 연구하고 깨닫고 가르치는 것이 아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읽을 때나 묵상할 때에 인격이신 하나님의 마음이 깨달아지고, 그의 사랑이 깨달아져야 한다. 그래서 그 말씀에 순종하고자하는 욕구가 일어나고, 순종함으로 하나님을 사랑하라고 주신 것이 하나님의 말씀이다.
단순히 말씀만을 접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만나는 것이 성경 말씀이기 때문이다.
옛 성도들은 성경을 지식으로 공부하지 않았다.
그들은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기 위해서 성경을 읽었다.
개인적으로 나는 42년 전에 예수를 처음 믿을 때부터 하나님의 말씀이 깨달아진 것이 아니라, 그 말씀을 하신 하나님의 마음이 깨달아지는 은혜를 주셨다. 그리고 순종하기 위해서 성경을 펴고 하루에 열 시간 이상을 성경을 보면서, 말씀으로 나의 인격과 생활이 거룩하게 되는 변화를 체험했다.
아무쪼록 이 교재가 지식을 구하는 자들에게 맞는 교재가 아니라, 순종함으로 하나님을 사랑하고 말씀으로 살고자 하는 성도들에게 맞는 교재가 되기를 원한다.
이를 위하여 기도하기를 쉬는 죄를 범치 아니할 것이다.